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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 리뷰

김영하 작가의 글쓰기(‘내 안에 숨어있는 진짜 이야기’) 강의를 듣고

by 직_장인 2022. 11. 27.

 

※출처 - 패스트캠퍼스 유튜브 채널
 
 
 
· 강의명 : [패스트캠퍼스 : The RED] 김영하 작가의 내 안의 숨은 이야기를 찾아 쓰는 법

· 난이도 : 실전

· 강의시간 : 약 5시간 30분

 

이야기

강의는 ‘이야기’ 그 자체에 대해서 말한다. 과연 이야기란 무엇일까? 우리의 삶과 어떤 연관이 있을까? 등 이야기의 본질에 집중한다. 이야기를 좋아하는 종만 살아남고, 그 후손이 지금의 우리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이야기는 인간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 과거에는 돌이나 가죽에 이야기를 새기기도 했고, 사람들의 입을 통해 이야기를 전해왔다. 오늘날의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퇴근하면 티비를 보거나 유튜브, 넷플릭스를 보며 새로운 이야기를 찾는다. 대중의 더 새로운 이야기에 대한 갈증이 ‘막장드라마’, ‘좀비물’, ‘이 세계 물’ 등 점점 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 낼 정도로 말이다. 기술의 발전으로 외국의 이야기도 손쉽게 접할 수 있다. 신기한 것은 언어, 문화, 시대가 다른 이야기더라도 우리는 어느 순간 이야기에 빠져들게 되고 몰입, 공감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어떤 이야기라도, 공감을 유발하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들이 존재함을 의미한다. 강의에서는 이 요소를 사건, 인물, 플롯, 인생이라는 주제에 담아서 말해준다.

 

공감

과거에 인간의 공감능력은 지금만큼 좋지는 않았다. 아이들에 대한 공감과 이해가 없었기 때문에 인격으로 대하지도 않았고 존중도 없었다. 그런 사회적 인식 때문에 체벌이란 이름으로 학대하는 경우도 많았다.(나 역시도 초등학생 때 선생님이 학생의 뺨을 때리거나 질질 끌고 가는 모습을 본 경험이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많이 접하면서 어린아이에 대한 공감이 가능하게 되고, 하나의 인격체로 바라보게 되는 사회적 인식이 형성되었다. 심지어는 동물에 대한 인식도 점점 개선되고 있다. 아이들이 ‘니모’를 보고 어항의 물고기를 놓아주거나, 동물원에서 돌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내 주는 것처럼 말이다. 이렇듯 이야기는 우리 주변에 소외되어 있는 사람들을 전체집단에 포함시킬 수 있는 중요한 매체가 되기도 한다. 이야기를 들음으로 공감능력이 커진다는 사실이, 우리가 좋은 이야기를 많이 접해야 하는 이유인 것 같다.

 

시뮬레이션(타인의 이야기)

우리가 이야기를 들음으로 우리 인생을 시뮬레이션해본다는 말은 공대생인 나에게 충격적이었다. 이 시뮬레이션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더 크게 와닿았다. 시뮬레이션이란 현실에서 실험하기 어려운 것들을 컴퓨터라는 가상의 세계를 이용하여 계산해보는 것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서 나에게도 일어날 법한 일을 뇌가 미리 생각해본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의식적으로 상상해보는 것뿐만 아니라, 무의식에서도 이 과정들이 계속해서 일어난다는 것이다. 아마 의식적으로 본인의 인생을 시뮬레이션한다면 과거의 경험이 크게 작용할 것이고, 그에 따른 결과는 상당히 제한적일 것이다. 하지만 이야기를 깊게 이해함으로써 그 내용들이 무의식의 차원에서 계속 쌓이게 되고 인생의 지혜로 나타나는 것 같다. 그래서 책을 읽으며 많은 이야기들을 접한 사람들이 현명한가 보다.

 

치유(나의 이야기)

인생은 되돌릴 수 없지만 이야기는 편집할 수 있다.
<김영하 작가>

우리는 좋은 영화나 책을 읽으며, 나와 비슷한 처지의 주인공을 통해 공감하고 위로받는다. 또한 어려운 시련을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며 마음 졸이고 응원하게 된다. 만약 이야기의 주인공을 나로하여 이야기를 만들어본다면, 우리의 삶을, 과거를, 미래를 다른 각도로 관찰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과거의 나의 경험을 써보며 서툴렀던 그때의 나를 위로해주고, 미래의 꿈을 써보며 지금의 힘든 현실에서 도약을 준비하는 나를 응원할 수도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스스로 마음을 돌아보고 치유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이야기의 기능 중 하나라고 한다. 쉬운 과정은 아니겠지만, 언제나 그렇듯 우리는 시련과 고통을 통해 성장하고 지혜를 얻게 된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인생을 한 편의 이야기로 볼 때 전체 플롯에서 지금 이 순간이 어느 지점에 있는 것인지를 생각하는 것이다. 젊은 사람이지만 인생의 결말에 와있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많은 일을 겪은 100살 노인이더라도 아직 인생의 시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우리의 이야기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스스로에게 충분한 위안과 성장이 가능하다.

느낀점

많이 써두세요.
<김영하 작가>

 

처음 쓰는 강의 리뷰이다. 어떻게 쓸까 고민하다가 강의를 두 번 돌려봤다. 이 강의는 여타 지식을 전해주는 강의들과는 그 결이 다르다. 강의자료가 없이 작가님의 이야기로 진행되기 때문에 마치 교양서적을 듣는 느낌이다. 너무 부드러운 이야기여서, 내가 이 강의를 듣고 엄청난 지식을 얻어가겠다 라며 노트필기를 열심히 하게 되는 그런 부담은 없었다. 하지만 그렇게 한번 듣고 흘리기엔 너무나 아까운 내용들을 강의 전반적으로 말해준다.

좋은 평론가들의 글을 보면 이야기를 잘게 뜯어보고 면밀히 파악하여 일반인들은 보지 못하는 숨겨진 의미들을 찾아내서 독자들에게 전달해준다. 또한 그런 글을 보고 독자들은 그 작은 디테일이 있었다는 사실과 그것을 찾아내는 능력을 보며 감탄하게 된다. 이렇듯 하나의 분야에 깊은 고민을 하고 분석하는 행위를 반복하다 보면 통찰력을 얻게 된다. 인간의 번영은 그 시작을 이야기와 함께 하였기 때문에 이 ‘이야기’라는 주제를 통찰 함으로써 인간을 통찰하게 된다. 이 강의는 그 통찰에 도달하기 위한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준 것 같다. 글을 써볼 생각으로 강의를 들은 건 아니었지만.. 많이 써 두라는 말에 이렇게 리뷰라도 정리해볼까 한다.

 

※수료증

 

※ 추가설명

강의의 일부 예시와 문구를 참고하였습니다.

지원을 받지 않은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https://fastcampus.co.kr/mkt_red_k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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