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강의명 : [패스트캠퍼스] 30개 글감으로 에세이 작가되기 by. 정영욱
· 난이도 : 입문 - 실전
· 강의시간 : 약 15시간
강사소개
정영욱 작가는 출판사 '부크럼' 대표이며, 총 판매 부수 30만 부 이상의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강의는 제목 그대로 30개의 글감으로 에세이 작가가 되는 방법을 다룬다. 강의 내용은 정말 실전에 가까우며 매일 주어지는 과제를 해나가는 형식으로 짜여져있다. 과제라고 엄청 어려운건 아니고 잠깐 시간내서 고민해보고 글로 적어보는 정도의 과제이다. 에세이를 기준으로 하고있기 때문에 짧막한 글귀를 위주로 다룬다. 하지만 짧은 글귀라도 다양한 형식으로 글을 쓸 수 있고, 같은 단어라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그 느낌이 달라지는데 그런 세세한 부분까지 설명한다. 강의 자료에 1일 1글 쓰기 가이드 북이 포함되어있다. 하루 한 형식으로 글귀를 써보도록 예시까지 체계적으로 잘 준비되어있다.
또한 정영욱 작가는 인스타그램 누적 팔로워가 30만 이상이다. 그래서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마케팅도 강의에서 다루고 있다.
글의 형식
글에는 여러가지 형식이 있다. 어떻게 기준을 잡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에세이에 적합하게 글귀형, 단상형, 비유형, 대화형, 편지형 등으로 나누고 각각의 형식에 맞는 글을 보여준다.
글귀형 예시:
"매번 참는것은 미덕이 아니라 미련이다."
- 어감은 비슷하지만 의미는 다른 두 단어로부터 이 글귀가 만들어졌고, 이 짧은 글귀로부터 긴 글로 나아간다.
비유형 예시:
살아가다 보면 열심히 쌓아온 탑이 나의 실수로 우르르 무너지기도 하고,
차근차근 쌓아온 모래성이 누군가에 의해 한순간 무너지기도 하지.
그럴 때 네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단 하나야.
그런 것쯤, 당신 하나만 무너지지 않으면 언제든 다시 쌓을 수 있다는 것.
- 탑, 모래성을 공들인 노력에 비유
단상형 예시:
울 엄마는 다 쓴 치약 껍데기의 밑동 부분을 돌돌 말아 쥐어짜는 일이 많았다.
나는 그것이 남은 생을 쥐어짜 누런 세월을 닦아내려는 노력처럼 보여서
얼마 남지 않은 치약이 보이면 엄마 몰래 쓰레기통에 넣어다 버렸다.
오늘은 빵 봉지에 묶여있는 금색 띠를 싱크대 제일 첫 칸에 보관하는 엄마를 보았다.
엄마, 저 금색 디들이 전부 금반지가 되도록 내가 열심히 돈 벌어올게.
응? 그러니까 있잖아 엄마. 엄마는 이제 그런 거 안 해도 돼.
- 비유가 함께 쓰인 단상형이다.
- 생각나는 대로의 단편적인 생각을 일기장 형식으로 적어본다. 특정 일에 대해서만 간단하고 담백하게 적는다.
나의 글 쓰기
글귀형 실습:
"학생 때는 '노력'을 배운다. 군대에서는 '사력'을 배운다. 그런데 우리는 왜 '무기력'한 것일까..?"
세상은 우리들에게 좋은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좋은 대학을 가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했다. 대학교에 가서는 좋은 직장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한다. 노력으로는 부족한 것 같아 노오오오력을 했다. 진정 행복한 삶에 대한 고민을 해볼 겨를도 없이 대외활동, 토익점수, 공모전을 준비하며 청춘을 불태운다. 그와중에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대에 간다. 군대에서 배운건 단 하나다. 사력을 다하는 방법. 목표가 주어지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력을 다해야 한다.
하지만 세상은 우리들에게 목표를 어떻게 찾는지는 알려주지 않는다. 우리는 그저 세상이 보여주는 허황된 목표를 좇아 사력을 다해 움직일 뿐이다. 취업이라는 목표를 이루고도 잠깐의 안도감만 있을 뿐, 다시 직장 상사와의 갈등 앞에 놓이게 된다. 그동안 열심히 살았으니 한번쯤은 이 고통을 피해 잠시만 도망가도 되지 않을까? 싶지만 그럴 수 없다. 뒤에서는 학자금 대출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실과 타협하며 그렇게 그렇게.. 청춘의 불꽃을 모두 태웠다.
이제는 무기력 할 뿐이다.
단상형 실습:
나는 공단에서 일한다.
그래서 주위에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있다.
오늘도 퇴근길 버스에 외국인이 한명 탔다.
손에는 큰 모니터 상자가 들려있었다. 속으로 생각했다.
'좋은거 샀네..'
몇정거장 더 가서 외국인이 또 한명 타더니 모니터를 들고있는 외국인 쪽으로 갔다. 친구인가 싶었다.
그러고는 말했다.
"이거 어디서 샀어요?"
모니터를 들고있는 외국인이 말했다.
"이마트에서 샀어요."
나는 당연히 친구와 외국어로 말할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친구도 아니고 외국어도 아니었다....
느낀점
러닝타임이 15시간으로 짧지 않다. 하지만 불필요한 내용 없이 알차게 구성되어있고, 강의를 듣고 바로바로 실습을 해볼 수 있도록 짜임새가 있다. 글을 쓰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세세하게 설명해준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좋은 글을 많이 읽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강의마다 여러 예시를 보여주는게 좋았다. 강의에 나오는 예시들은 정영욱 작가가 출판했던 책의 내용을 사용한다. 그중에는 마음을 움직이는, 위로가 되는 글들이 많이 있어서 마음이 몽글몽글 해지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나만의 글을 써볼 수 있었다는게 참 좋았다.

※ 추가 설명
강의의 일부 예시와 문구를 참고하였습니다.
지원을 받지 않은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30개 글감으로 에세이 작가되기 BY.정영욱 올인원 패키지 Online. | 패스트캠퍼스 (fastcamp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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